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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주 개인적인 견해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판단은 본인의 몫임.


항상 서류 지원을 할 때 "학사 이상부터 지원 가능" 의 문구를 자주 접하다보니
그래, CS 공부 할겸 방통대를 들어가 학사 학위를 따자. 하고 22년도부터 방통대를 다니고 있다.
물론 휴학도 하긴 했지만 (ㅎㅎ)

퇴사 직후라서 뭔가를 시작해야할 것 같은데... 하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게임 회사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는 이븐아이 라는 곳을 알게 됐다.
게임 회사들은 학위를 보지 않아 고졸도, 전문대졸도, 비전공자도 가능성이 있다를 처음 알게 됐다.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와서 먼저 오티 같은 걸 진행한다고 했을 때 시간을 내어 참석했다.
근데 처음부터 조금 띠용했던 부분은 개발자들한테 이게 과연… 맞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현직에서 10년 넘게 일하신 PM분과 이븐아이 마케팅 팀장분이 진행하셨는데
두 분 다 프론트/백앤드 개발의 차이점을 모르신다.....?

뭐 여기까진 괜찮다. 입문 부트 캠프 파격 세일 세일 세일 ! 을 외치며
포트폴리오 작성팁을 알려주고 100% 페이백 지급한다고 하기에 신청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나 제세공과금을 제외하고 페이백 받았다.
오티에서는 왜 말씀을 안해주셨을까.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아주 작게 볼 수 있었다.

수업 내용을 해보자면, 4회를 걸쳐 과제를 하고 5회차엔 실시간 설명회를 진행하여 출석까지 완료해야 페이백이 가능했다.
여기서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아깝다고 느꼈던 점은 돈과 복지 얘기를 불필요하게 너무 많이 한다.
예를 들어 고졸이고 나이가 몇 살인데 지금 ㄱ회사 입사하여 연봉 5천 받는다. 의 사례들을 한 시간동안 얘기한다.

1주차 과제를 한 파일을 찾았는데 내용이

  1. 가고 싶은 회사 2개 이상 적기
  2. 회사를 선택한 이유
  3. 받고 싶은 연봉
  4. 가고자 하는 회사의 게임과 정보
  5. 가고 싶은 회사의 복지 조사하기
  6. 복지 중 가장 맘에 드는 점

…. 페이백은 받아야겠고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꽤 들었다.

다른 과제들도 있지만 비슷한 류로 반복. 3주차쯤 포트폴리오 작성 팁이 드디어 나왔다.
이 때 알았다. 이건 디자이너, PM 직무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개발자는 절대 아니라는 것을 … ^^
심지어 과제 제출하고 점수가 표시되길래 이 점수에 대한 측정은 어떻게 되는거며 피드백은 어떤식으로 주냐고 물어봤지만
“입문 부트캠프” 이기 때문에 피드백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토요일 오전마다 DB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는데 5회차 인증 설명회
바로 전 날에 내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고 해서 꽤나 불쾌했다.
급하게 스터디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디스코드로 참여했으나.. 이럴거면 스터디 갔지.. ㅎㅎ

심지어 모바일로라도 설명회를 듣고 그 장면을 캡쳐해서 과제 제출을 해야한다니…
마무리 설명회에서도 또 돈과 복지 얘기뿐이어서 또 다시 현타가 왔다.

돈과 복지 중요하지… 근데 내가 필요한 우선 순위와는 달랐기에 많이 실망했다.

또 다르게 생각해보자면, 이런 것도 다 알려줘야한다고? 느낌도 있었다.
정말 기초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때 이 정도의 조사도 안하고 이력서도 대충, 포폴 필수이어도 대충 내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연초부터 다시 한 번 세상을 배웠기에 미루고 미루다가 작성해봤다.